2025년 12월 06일(토)

'프레데터: 죽음의 땅', 개봉하자마자 '체인소 맨'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달성

영화관가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5일 개봉한 '프레데터: 죽음의 땅'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프레데터: 죽음의 땅'은 개봉 첫날인 전날 3만 474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누적관객수는 3만 6429명을 기록했습니다.


인사이트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번 작품은 1987년부터 이어져 온 '프레데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죽음의 땅 최상위 포식자인 칼리스크를 사냥하려는 프레데터 덱과 휴머노이드 티아 간의 치열한 사투를 그려냈습니다.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인간이 아닌 프레데터 종족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인공 덱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행성인 '죽음의 땅' 겐나로에서 첫 사냥을 시작하는 추방당한 프레데터로 설정됐습니다.


연출은 '프레이'(2022)를 성공적으로 이끈 댄 크라첸버그 감독이 맡아 세계관 구축에 더욱 힘을 실었으며, 엘 패닝, 디미트리우스 슈스터-콜로아마탕기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인사이트영화 '프레데터: 죽음의 땅'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프레데터' 시리즈 팬들은 개봉 전부터 "망할 수가 없다"며 연출진과 출연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7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첫 주 전 세계 수익이 6000만~6800만 달러(약 860억~93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박스오피스 2위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일관객수 2만 4611명으로 차지했습니다. 이 작품은 소년 덴지가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함께 체인소 맨이 되어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덴지가 공안 대마 특수대와 함께 다양한 악마들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렸습니다.


인사이트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3위에는 '퍼스트 라이드'가 일관객수 2만 2435명을 기록하며 이름을 올렸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24년 지기 친구 넷이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30일'로 흥행 성공을 거둔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재결합한 작품입니다.


같은 날 개봉한 '부고니아'는 4위를 차지했으며, 오프닝 스코어 9093명, 누적관객수 1만 1192명을 기록했습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장준환 감독의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2003) 리메이크작으로, 대기업 CEO 미셸(엠마 스톤)이 외계인이라고 믿는 회사 물류센터 직원 테디(제시 플레먼스)에게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5위는 '8번 출구'가 차지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지하도를 걷던 주인공이 심상치 않은 이상 현상들을 감지하며 끝없이 반복되는 공간에서 '8번 출구'를 찾아 탈출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