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과 이재인이 주연을 맡은 '콘크리트 마켓'이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원래 드라마 시리즈로 기획되었던 이 작품이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기면서, 이병헌 주연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이룬 흥행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6일 일간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콘크리트 마켓'은 연내 개봉을 목표로 극장 상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왼) 홍경, (오) 이재인 / 뉴스1
제작진은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등급 분류 심의를 신청한 상태로,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세상에서 살아남은 아파트가 물물교환 거점으로 변모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이 작품은 2023년 개봉하여 384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제작사에서 탄생했습니다.
홍기원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편영화 '타이레놀'(2015)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홍기원 감독은 당초 7부작 드라마로 구상했던 이 프로젝트를 극장용 영화로 재탄생시켰습니다.
2021년 홍경과 이재인을 중심으로 정만식, 김국희, 유수빈 등이 캐스팅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콘크리트 마켓'은 같은 해 11월 크랭크인하여 촬영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여러 상황으로 인해 공개가 지연되었습니다.
(왼) 홍경, (오) 이재인 / 뉴스1
지난해에는 OTT 플랫폼을 통한 공개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극장 개봉을 우선 진행하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투자 배급을 담당했던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콘크리트 마켓'에도 투자하며 배급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시리즈 형태의 콘텐츠 공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주연 배우들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홍경은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통해 글로벌 관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아역 출신으로 성장한 이재인은 주연작 '하이파이브'로 189만 관객과 만나며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작품 속에서 홍경은 아파트 내 유일한 마켓을 운영하는 태진 역할을 소화하며, 이재인은 위기 상황에서 냉정함과 강인함을 보여주는 희 캐릭터로 분합니다. 정만식, 김국희, 유수빈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홍경과 이재인의 케미스트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마켓'은 연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