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외로움 '이걸'로 채워"... 이영자, 각종 열애설에도 '미혼'인 이유 밝혔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신의 독특한 결혼관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배달왔수다'에는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주문자로 출연했으며, 송은이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류승룡의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며 "대학교 때 머리 기른 모습 보고 안 웃긴 줄 알았다"고 말하며 그의 과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배달왔수다'


류승룡은 "지금 세대 애들하고 소통도 하고 싶다. 나를 너무 어렵게 보는 것 같아서 '나도 왕년에 힙했었다'라고 알려 주고 싶었다"며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을 SNS에 공유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숙이 "그때쯤 와이프를 만난 거냐"고 묻자, 류승룡은 "그 말미쯤 만났다. 만나서 (그 모습으로) 처가댁에 인사드리러 갔다. 처갓집에서 다 얼음이 됐다. 개량한복 입고 갔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아내 집안이 안동 권씨다. 다 양복 입고, 아버님은 두루마기 입고 나오셨다. 결혼 허락이 안 떨어졌다. 그런데 성실함을 보시고 결혼 허락을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배달왔수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김숙은 동갑내기인 명세빈에게 "부부 연기 하다 보면 '나도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냐. 나는 요즘 들어 나이를 먹으니..."라고 질문했고, 이영자는 "우리는 요즘 가끔 (결혼) 생각한다"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명세빈은 "그냥 친구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같이 여행도 가고, 맛집 찾아가고 두런두런 얘기하고 그러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김숙은 "나도 옆에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앞집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숙과 명세빈이 "누구랑 같이 살지는 못하겠다", "불편할 것 같다"며 동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자, 이영자는 더욱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배달왔수다'


그녀는 "나도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경동시장 같은 곳 갔을 때 살 게 너무 많지 않냐. 손이 모자라서 쇼핑이 힘들 때, 계획한 것보다 더 사게 될 때 있잖아~"라며 실용적인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숙이 "그냥 조금만 사라. 그것 때문에 남편이 필요하다고?"라며 디스하자, 이영자는 "그때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럴 때 아니면 아무 때도 필요없다"고 당당하게 맞받아쳤습니다.


김숙이 "평상시에 외롭거나 그러지 않냐"고 재차 물었을 때, 이영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공개했습니다. 그녀는 "웬만한 먹거리가 외로움은 다 채운다. 가벼운 간식이 채울 수 있다"고 답해 출연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