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10월 거래액 전년 대비 158% 급증... 일본 시장 견인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가 K-패션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6일 무신사는 글로벌 스토어의 올해 10월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8%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회원 수와 구매 고객 수도 약 2배 늘어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사진 제공 = 무신사사진 제공 = 무신사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K-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와 함께 무신사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습니다. 콘텐츠 기반의 브랜드 큐레이션과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상품 기획을 강화한 결과입니다.


특히 지난 9월 말부터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에 도입된 시그니처 콘텐츠 '스냅'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스냅은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리 패션 사진으로, 글로벌 MZ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체류율과 구매 전환율을 동시에 끌어올렸습니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성과도 눈에 띕니다. 10월 한 달간 총 34개 브랜드가 억대 거래액을 기록했고, 이 중 △무센트 △일리고 △크랭크는 5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무신사 글로벌을 거점 삼아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성과 인포그래픽 / 사진 제공 = 무신사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성장을 이끈 핵심 지역은 단연 일본입니다. 일본은 글로벌 스토어에서 거래액과 회원 수가 모두 가장 큰 시장입니다. 무신사는 일본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팝업 스토어와 온사이트 캠페인 등을 운영해 고객 참여도와 앱 활성도 등 사용자 인게이지먼트를 높였습니다.


지난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운영한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4'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오프라인 체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팝업 행사 종료 후에도 글로벌 스토어를 재방문하는 고객이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로 일본 지역의 10월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인사이트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 X 'ruu34__'


무신사가 일본에서 인큐베이팅을 진행 중인 5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로우클래식 Lc, 론론, 유희, 크랭크, 페넥 브랜드의 일본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은 10월 한 달 동안 모두 세 자릿수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브랜드를 접한 고객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브랜드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결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며 "특히 현지화된 마케팅과 브랜딩 활동을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의 상품 큐레이션, 물류 전진 배치 등 유통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신사의 행보는 단순한 플랫폼 성장을 넘어 K-패션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계화'라는 긴 여정 속에서,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그 무대를 더욱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