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한국에는 도둑이 없다"는 주변의 말을 믿고 안심했다가 절도 피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남성 A씨가 겪은 절도 사건이 다뤄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3시 30분경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 편의점 야외 테이블에서 가방을 분실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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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시 A씨는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친 후 실수로 가방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가방 안에는 최신형 노트북이 들어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A씨는 한국 지인들로부터 "한국은 어디든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사람들이 물건을 훔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편의점으로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A씨가 도착했을 때 가방은 이미 사라진 후였습니다.
편의점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편의점 앞을 지나가다가 가방을 발견하고 가져가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adget Nyaa
이 남성은 처음에 CCTV를 발견하고 가방을 두고 떠났지만, 약 30분 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가방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A씨가 노트북의 위치 추적 기능을 활용해 확인한 결과, 노트북은 서울 홍대에서 경기도 용인시를 거쳐 양주시 아파트 단지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A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절도범 검거를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