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박중훈, 과거 '대마초 사건' 솔직 고백... "실수 안 한 사람 있겠나"

배우 박중훈이 자신의 과거 대마초 사건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길 정동 1928아트센터에서 열린 박중훈의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박중훈은 과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대마초 사건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중훈과 피아니스트 겸 작가 문아람이 MC로 참석했습니다.


인사이트배우 박중훈이 4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박중훈은 자신의 에세이에 잘한 일뿐만 아니라 못한 일과 치부까지 모두 담았다고 밝히며, 1994년 8월 발생한 대마초 사건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박중훈은 아침방송에 영어회화 강사로 출연하던 미 8군 고등학교 선생님과 4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의해 대마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박중훈은 이번 에세이에 대마초 사건을 가감없이 기록한 이유에 대해 "자기 얘기를 할 때 용비어천가만 쓰면 믿음이 안 가겠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악한 얘기를 다 할 필요는 없겠지만, 나한테는 대마초 사건이 지금 80년~90년대생에게는 기억이 안 날지 몰라도 굉장히 큰 사건이었다"며 소회를 밝히는 게 이 책의 신뢰도를 더 높여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박중훈은 "결국 과거는 내 것이었다. 잘한 일도, 못한 일도 다 내가 했던 일이다"라며 "그걸 지금 이 나이가 돼서 잘 회복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또한 "오그라들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말이 시멘트가 콘크리트가 될 때는 100% 시멘트면 부러진다는 말이다"라며 거기에 자갈과 모래가 섞여야 굳건한 콘크리트가 된다고 비유했습니다.


박중훈은 "완벽한 사람이 있겠나. 실수 안 한 사람이 있겠나"라며 "난 그런 실수를 이겨내고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런 게 나한테는 자갈과 모래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며 "다시 반복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지난 실수도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중훈의 에세이 '후회하지마'는 지난달 29일 출간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지난 40여년 간의 배우 인생과 인간 박중훈으로서의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