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신봉선, 김준호와 술자리 에피소드 회상... "내 몸에 손댔지" 발끈

개그맨 김준호가 동료 개그우먼 신봉선과의 과거 술자리에서 벌어진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우먼 신봉선, 김민경, 박소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채로운 토크를 펼쳤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신봉선과 김준호는 서로를 향한 폭로전을 벌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신봉선은 먼저 김준호를 '좀팽이'라고 지칭하며 김대희와 비교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인사이트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신봉선은 "때리는 개그를 할 때 김대희는 아무리 세게 때려도 빵 터트리면 오케이다. 괜히 어설프게 때려서 소리가 안 나고 안 웃기면 거기에 화를 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김준호는 그런 것도 없다. 아프면 삐쳐서 째려본다"고 폭로했습니다.


신봉선은 "김준호랑 개그를 많이 안 해봐서 이쯤 되면 김대희는 한 대 때려주길 바란다는 신호가 있듯이 나는 김준호도 그런 걸 바란다고 착각했다"며 "그래서 때렸다. 그 뒤로 인사할 때마다 째려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준호는 "때리지 말아야 할 때 때리니까 그런 거다. 그리고 신봉선이 손이 맵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김준호는 신봉선의 폭로에 맞서 "오히려 내가 폭로할 게 있다"며 과거 술자리 에피소드를 공개해 현장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인사이트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김준호는 "제가 여의도 살 때였다. 그 밑에 술집이 많아서 1차로 회식을 하는데 장난으로 술을 마실수록 10만원, 20만원, 40만원 등 돈을 주는 게임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준호는 "후배 중에 마실 사람 있냐고 물었더니 신봉선이 손을 들더라.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고집하더니 64만원까지 마셨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지갑에 있는 돈을 다 줬는데 10분 있다가 취해서 다 뿌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더욱 황당한 상황은 그 다음날 아침에 벌어졌습니다.


김준호는 "2차에 우리 집에 갔다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신봉선이 소파에서 자고 있더라. 일어나라고 발로 찼더니 갑자기 '내 몸에 손댔지? 내 64만원 어디 갔어? 속옷에 넣어 놨는데'라고 소리치더라"라고 폭로했습니다.


인사이트SBS '신발벗고 돌싱포맨'


신봉선은 이에 대해 "취해서 5만원 정도는 내가 가져야겠다 싶어서 고이 접어서 속옷 안에 넣었다. 주머니가 없는 옷을 입고 있어서. 없어져서 놀랐는데 후배들 택시비로 줬던 거였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준호는 "여자 후배한테 처음으로 욕했다. 큰일 날 소리 하고 있다"라고 핏대를 세우며 당시 상황의 황당함을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