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 매체 피플지가 2025년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영국 배우 조나단 베일리(37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성 정체성을 밝힌 게이 배우가 이 영예로운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피플지 역사상 최초입니다.
조나단 베일리는 이번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엄청난 영예입니다.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한 "(소식을 듣고) 비밀로 유지해야 해서 반려견에게만 말했습니다. 이제 친구나 가족들이 알게 될 걸 생각하니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베일리는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에서 앤소니 역할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조나단 베일리 / GettyimagesKorea
최근에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에서 인기 많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도 출연했습니다.
앞으로는 위키드의 후속작인 '위키드: 포 굿'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한 베일리는 성소수자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재단 '더 셰임리스 펀드'를 설립해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플지는 1985년 멜 깁슨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한 이후 매년 가장 섹시한 남성을 발표해왔습니다.
역대 최고령 선정자는 1989년 59세의 나이로 선정된 숀 코네리였으며, 최연소 선정자는 1988년과 1990년 각각 27세로 선정된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톰 크루즈입니다.
조나단 베일리 / GettyimagesKorea
최근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2022년에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선정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패트릭 뎀시가, 작년에는 배우 겸 감독인 존 크래신스키가 이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