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커밍아웃 배우 조나단 베일리, 美피플지 선정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혀... "완전 말도 안되는 일"

지난 3일 미국의 대표적인 연예 매체 피플지가 2025년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영국 배우 조나단 베일리(37세)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개적으로 성 정체성을 밝힌 게이 배우가 이 영예로운 타이틀을 획득한 것은 피플지 역사상 최초입니다.


조나단 베일리는 이번 선정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엄청난 영예입니다. 매우 영광스럽고 동시에 완전히 말도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한 "(소식을 듣고) 비밀로 유지해야 해서 반려견에게만 말했습니다. 이제 친구나 가족들이 알게 될 걸 생각하니 기대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베일리는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브리저튼'에서 앤소니 역할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GettyImages-2244240431.jpg조나단 베일리 / GettyimagesKorea


최근에는 뮤지컬 영화 '위키드'에서 인기 많은 바람둥이 왕자 피에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도 출연했습니다.


앞으로는 위키드의 후속작인 '위키드: 포 굿'에도 출연할 예정입니다.


성소수자로서 커밍아웃한 베일리는 성소수자 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재단 '더 셰임리스 펀드'를 설립해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플지는 1985년 멜 깁슨을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한 이후 매년 가장 섹시한 남성을 발표해왔습니다.


역대 최고령 선정자는 1989년 59세의 나이로 선정된 숀 코네리였으며, 최연소 선정자는 1988년과 1990년 각각 27세로 선정된 존 F. 케네디 주니어와 톰 크루즈입니다.


GettyImages-2185431903.jpg조나단 베일리 / GettyimagesKorea


최근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2022년에는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가 선정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에 출연한 패트릭 뎀시가, 작년에는 배우 겸 감독인 존 크래신스키가 이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