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이성미, 아들 향한 '벌레 같은 X' 폭언 후회... "아들을 말로 죽여, 무릎 꿇고 사과" (영상)

개그우먼 이성미가 과거 자녀 교육 과정에서 아들에게 했던 폭언에 대해 깊은 후회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 업로드된 "3자녀 모두 성공시킨 1호 개그우먼 이성미의 자녀 교육 방법!(부모 & 예비부모 필수 시청)" 영상에서 이성미는 캐나다 이민 당시의 힘들었던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이성미는 2002년 캐나다로 떠나게 된 배경에 대해 "첫째가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겠다고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들어가기 전에 6개월 먼저 갔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2025-11-05 10 04 03.jpgYouTube '션과 함께'


그는 "나는 애들만 유학 보내는 거 반대하는 엄마였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애들 따라서 이민을 갔지만 아들하고 매일이 전쟁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이성미는 자신의 과격한 언어 사용에 대해 깊은 반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개XX', '소XX', '돼지XX' 아들한테 왜 이리 욕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자식들은 바른 생활을 해야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 가야 하는 엄마들의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라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이성미는 "그 뜻을 어기니까 돌겠더라고요. 점점 관계가 나빠지니까 아들도 점점 삐뚤어져 갔습니다"라고 당시 악화된 모자 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아들은 학교를 마음대로 가면서 어머니에게 쌍욕을 했고, "교회 집사라는 사람이"라는 말로 이성미를 창피하게 만들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들이 한 말이었습니다. 이성미는 "엄마 밖에서 잘하고 안에서 이러는거 아무도 몰라"라고 아들이 말하는데,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하지만 이성미는 "사람이 금방 안 바뀝니다. 금방 바뀌어서 아들한테 잘하고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라며 변화의 어려움을 인정했습니다.


2025-11-05 10 04 25.jpgYouTube '션과 함께'


그는 "아들이 저렇게 행동하면 내가 욕 먹는다는 게 있으니까요. 엄마는 다 똑같습니다. 내가 욕하고 그러는 건 너 잘되라고 하는건데, 왜 쓸데 없이 욕을 하겠냐는 거였습니다"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습니다.


전환점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왔습니다. 이성미는 "어느 날 아들한테 밥 차려주고 입에도 못 담는 쌍욕을 했는데, 갑자기 내 마음에 '네가 말한대로 만들어줄까' 하는데 섬뜩했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아들이 내 욕에 피 흘려 죽어있고 이런 느낌을 받게 되니까 정신이 번쩍 나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욕설을 끊었는데, 그랬더니 아들이 더 불안해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성미는 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그는 "아들한테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안 할 수가 없었어요. 내가 나를 돌아보니까 애를 말로 죽였더라고요"라며 "내 뜻대로 안 되는 거에 대해서 아이를 괴롭힌 엄마였던 거죠"라고 자책했습니다.


이성미는 "이제 무릎을 꿇었더니 아들이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아들도 눈물이 터진 거예요. 그 일 이후 아들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극적인 변화를 설명했습니다.


2025-11-05 10 05 08.jpgYouTube '션과 함께'


마지막으로 이성미는 "'내가 문제구나'라는 걸 점검하기 시작했고 아들이 확 바뀌었습니다"라며 "그게 회복의 실마리가 돼서 관계가 좋아졌어요. 닦달하지 않으면 애들이 알아서 합니다"라고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션도 "기다려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라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YouTube '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