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국내 주요 대학, 아시아 '톱10' 대학서 전부 탈락... "연세대 11위·고려대 12위·서울대 17위"

영국의 권위 있는 고등교육 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6 아시아대학 순위에서 한국 대학들이 상위 10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인사이트서울대학교 정문 / 사진 = 인사이트


QS는 지난 4일 오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술과 협력'을 주제로 개최된 고등교육 서밋에서 이번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평가에 참여한 국내 대학 103곳 중 연세대학교가 11위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며, 고려대학교 12위, 성균관대학교 16위, 서울대학교 17위,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18위, 한양대학교 20위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순위 변동을 살펴보면, 연세대학교는 2계단 하락했고 한양대학교도 1계단 내려갔습니다.


AKR20251104220826EnO_01_i.jpg고려대·QS, 'QS Higher Ed Summit: Asia Pacific 2025' / 고려대 제공


반면 고려대학교와 서울대학교는 각각 1계단씩 상승했으며, 포항공과대학교는 4계단 오르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평가 대상 한국 대학 중 31곳이 순위 상승, 14곳이 순위 유지, 53곳이 하락했으며, 5곳은 처음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이번 평가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소속 교수가 해외 연구자들에게 QS 설문조사 참여를 요청하며 상품권 지급을 약속한 메일을 발송한 사실이 적발되어 평가 대상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아시아 대학 순위 최상위권은 홍콩과 중국, 싱가포르 대학들이 독점했습니다.


홍콩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고, 중국 베이징대학교가 2위,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가 3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4위, 중국 푸단대학교 5위, 홍콩과학기술대학교 6위, 홍콩시립대학교와 홍콩 중문대학교가 공동 7위, 중국 칭화대학교 9위, 홍콩이공대학교 10위를 기록했습니다.


hku3.jpg홍콩대학교


일본의 대표 대학인 도쿄대학교는 작년보다 5계단 하락한 26위에 머물렀습니다.


상위 10위권에는 홍콩 지역 대학 5곳, 중국 대학 5곳, 싱가포르 대학 2곳이 이름을 올리며 동아시아 고등교육의 경쟁 구도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