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4일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사상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 8,706억 원, 영업이익 3,4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3억 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2억 원 상승했습니다.
사진 제공 = 크래프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 4,069억 원, 영업이익 1조 519억 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특히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회사 역사상 처음입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PC 3,539억 원, 모바일 4,885억 원, 콘솔 102억 원, 기타 18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PC 플랫폼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세계적 아티스트 에스파, 지드래곤과의 협업 및 프랑스 명품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연속 출시하며 화제성과 트래픽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와 성장형 스킨 X-Suit 등 다양한 콘텐츠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로 글로벌 유저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도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BGMI는 인도 한정 스킨을 포함한 다양한 재미 요소 제공과 서버 확장을 통한 이용자 경험 개선 등 현지화 전략으로 성과를 거뒀습니다.
기타 매출은 넵튠의 애드테크 부문 광고 실적이 반영되며 지난해 3분기 대비 131% 급증했습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트래픽을 바탕으로 PUBG IP 프랜차이즈 성장 가속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을 넘어선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 공유로 타이틀 간 시너지 창출을 추진합니다.
배틀그라운드를 'PUBG 2.0' 게임플레이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작업도 지속됩니다.
언리얼 엔진 5 업그레이드, 게임플레이 모드 확대, UGC 확장이 핵심 과제입니다.
모바일 역시 콘텐츠 다양화와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 운영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합니다.
크래프톤은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위한 5개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신규 프랜차이즈 IP 발굴과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제작 리더십과 개발팀 영입을 통해 현재 신규 프로젝트 총 11개를 운영 중입니다.
오픈 월드 생존 제작 장르의 신작 '팰월드 모바일'은 오는 13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되며 이용자 시연 기회도 제공됩니다.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는 BGMI가 인도 국민 게임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현지화 전략과 신작 발굴로 인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인도 현지 브랜드 협업, 지역 맞춤형 콘텐츠, 네트워크 환경 최적화, UGC 모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스포츠 대회를 활용한 팬덤 구축을 지속합니다.
크래프톤은 '인도와 함께하는 성장'을 목표로 누적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게임 및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신규 IP 발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인도의 대표 모바일 크리켓 게임 리얼 크리켓 시리즈를 보유한 노틸러스 모바일의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향후 크래프톤은 리얼 크리켓 24를 직접 퍼블리싱하고 스포츠 라이선스 획득을 추진하는 등 성장 기반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크래프톤은 'AI First' 기업 전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AI 역량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고 차별화된 이용자 가치 제공을 위한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약 1,000억 원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의적 실험과 도전을 촉진할 환경을 조성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을 통해 5,000억 파라미터 규모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대규모 학습부터 서비스 내재화까지 아우르는 AI 자체 개발 및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CPC 고도화와 함께 게임 AI 기술 리더십 강화를 도모합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CPC 'PUBG 앨라이'를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에서 처음 선보이며, 이용자에게 AI와의 전략적 게임플레이 및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