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철부대W'에 출연했던 곽선희가 동성 연인과 함께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곽선희는 지난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슨 말이야 이게. 어제 했잖아 이 자식아"라는 글과 함께 특별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레이스 하기 좋은 날'이라는 알림에 X표시를 하고, 결혼 O라고 적힌 곽선희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는 그가 이전에 밝혔던 마라톤 완주 후 혼인 신고를 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희는 뉴욕 마라톤 완주 소식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Instagram 'duck_sunny_everyday'
그는 "특히, 이번 뉴욕 여행, 마라톤, 그리고 내일 있을 혼인식과 웨딩촬영 등 같이의 가치를 더 빛내준 내 와이프 정민,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곽선희는 지난 8월 생방송 여자가 좋다 채널을 통해 자신의 연인 관계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서울에 위치한 F&B 회사에 재직 중인 30세 동성 연인과 열애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성 정체성을 언제부터 깨달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곽선희는 "지난해 촬영하고 방송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이성애자인 줄 알았다"며 "프로그램에는 군인으로 출연한 거지 여자를 만나려고 출연한 게 아니다. 진짜 오해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곽선희는 연인과 이미 동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Instagram 'duck_sunny_everyday'
뉴욕에서의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전입신고를 하면서 배우자로 등록하려 했는데 동성이라 배우자 등록이 어렵다고 해 동거인으로 등록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11월 뉴욕 마라톤 출전을 위해 뉴욕에 간다. 동행하기로 했다. 현지에 혼인 서약이 가능한 곳이 있다고 해 기회가 되면 하고 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곽선희는 지난달 23일에도 "대구에 결혼 허락(통보ㅎ) 받으러. 엄마 선물 두 손 가득 챙겨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작고 귀엽지만"이라는 근황을 전하며 가족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