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마약 투약' 박유천, 대마 혐의 일본 배우와 日 드라마 출연

마약 혐의로 논란을 겪었던 박유천과 다구치 준노스케가 일본 드라마에서 만났습니다.


두 배우 모두 과거 약물 관련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경험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 복수 매체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박유천과 다구치 준노스케가 내달 도쿄 MX에서 방송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욕심 있는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에 함께 출연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5862112_1763847_354.jpg도쿄MX


이 작품은 직장 내 성희롱 의혹으로 좌천된 남성이 쉐어하우스 관리인으로 일하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3부작 미니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는 사회적 시련을 겪은 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낸다는 설정입니다. 박유천에게는 지난 9월 같은 채널에서 방영된 드라마 '모모노우타' 이후 약 3개월 만의 작품이며, 이번에도 주요 배역으로 등장해 일본 내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출연하는 다구치 준노스케는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2019년 대마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약 11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origin_박유천쉽게떨어지지않는입술.jpg뉴스1


마약 파문과 은퇴 선언이라는 공통의 이력을 가진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재회하면서 현지 여론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적 배우들의 복귀가 과연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이를 번복하고 일본 등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으며, 최근에는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해 5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판결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