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SPC그룹 대규모 인사... '오너 3세' 허진수 부회장·허희수 사장 승진

SPC그룹이 대규모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과 안전 경영 강화에 집중하는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4일 SPC그룹은 사장단 인사 발표를 통해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비알코리아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좌) 허진수 SPC 부회장, 허희수 SPC그룹 사장 / SPC그룹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Business Unit)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해온 인물로, 현재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올해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진단은 안전경영, 준법경영, 일하기 좋은 일터 구축 등 그룹의 주요 과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각 사 대표 협의체에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허희수 신임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해왔으며,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사업 추진의 핵심 인물입니다. 특히 최근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사업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계열사 대표이사급 인사도 대폭 단행되었습니다.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왔으며,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과 상생의 문화 정착을 이끌어왔습니다.


파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되었습니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 혁신과 안전 경영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샤니 대표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되었습니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는 특히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