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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모 사나이 합창으로 일본 응원팀 박살낸 해병대 (영상)

포항 스틸러스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귀신 잡는 '해병대'가 일본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의 응원팀을 확실하게 박살냈다.

via CHOI HJ /YouTube

 

귀신 잡는 '해병대'가 일본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의 응원팀을 확실하게 박살냈다.

 

지난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최진절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와 우라와 레즈간의 2016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2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미니 한일전'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그 '혈투'는 그라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도 벌어졌는데,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붉은 옷에 팔각모를 쓰고 등장한 해병대 1사단 장병 약 1천명과 응원이 다소 격하기로 유명한 우라와 레즈 응원팀이었다.

 

포항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해병대원들은 바로 옆에 앉은 우라와 레즈 응원팀이 응원가를 부르고 깃발을 흔들 때마다 일사불란하게 해병대 박수와 함성으로 맞불을 놓으며 경기장 분위를 뜨겁게 달궜다.

 

'귀신도 잡는 해병대'의 지칠 줄 모르는 응원에 경기를 보기 위해 현해탄을 건넌 우라와 레즈 응원팀 500여명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고, 경기도 1-0으로 패해 쓸쓸히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다.

 

한편 우라와 레즈는 일본 J리그에서도 관중 동원 능력 1위를 뽐내는 구단으로 다소 격한 성향을 가진 팬들 때문에 종종 '민폐'를 끼친 사례가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4년 3월, 일부 팬이 경기장 출입구에 '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을 걸었다가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