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치맥 파티, 저도 있었어야" 아쉬워 하는 李대통령에 젠슨 황이 보인 유쾌한 반응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PEC 정상회의장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31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만남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전날 젠슨 황 CEO가 국내 재계 총수들과 함께한 '치맥 회동'에 이어, 이번 접견 역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면담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25.10.3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접견실에서 젠슨 황을 맞이하며 "반갑다. 삼성역에서 나온 장면을 너무 관심 있게 봤다"는 인사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전날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가 만난 일을 언급한 것입니다.


모두발언에서도 이 대통령은 "하도 유명인이셔서 제가 뉴스에서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한다"며 "어제는 치킨 드시는 것도 온 국민이 함께 지켜봤다. 더구나 골든벨까지"라고 말해 접견실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젠슨 황 CEO가 함께 배석한 국내 기업 총수들을 "제 치맥 동료분들"이라고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모두 골든벨 받는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접견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025.10.3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에 이재용 회장 역시 "삼성과 엔비디아는 25년 넘게 같이 일을 한 친구 관계"라며 "생전 처음으로 젠슨이 시켜서 골든벨을 울렸다"고 말해 다시 한번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이 대통령이 "저도 그 자리에 있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하자, 젠슨 황 CEO는 "여러분 들었느냐. 다음엔 대통령이 참석하신다고 한다"고 유쾌하게 답하며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고 있다. 2025.10.3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접견 중 이 대통령은 엔비디아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언급하며 이재용 회장을 향해 "아주 훌륭한 친구를 두셨다"고 칭찬했습니다.


또한, 접견에 동석한 젠슨 황 CEO의 딸에게 "딸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젊어 보이신다"고 칭찬했고, 젠슨 황 CEO가 딸의 나이를 "올해 34살"이라고 소개하자 이 대통령은 "그러시구나.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비밀이다"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이에 젠슨 황 CEO도 "죄송하다. 제가 지어낸 숫자"라고 익살스럽게 받아쳤습니다.


기념사진 촬영 때도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친한 척하며 찍도록 하자"고 말하며 끝까지 친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