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LG트윈스, 대전의 밤을 뒤집었다... 9회 6점 폭발로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LG 트윈스가 극적인 9회 역전극으로 통합 우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LG는 9회초 대거 6점을 뽑아 한화를 7대 4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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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며 2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선 팀의 우승 확률은 94.4%(18번 중 17번)입니다.


경기 초반 흐름은 한화가 주도했습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7⅔이닝 117구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LG 타선을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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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4회 노시환의 2루타와 하주석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7회 문현빈의 2타점 적시타로 3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LG는 8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8회말 한 점을 더 내주며 1대 4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9회초 LG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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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5대 4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문보경과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7대 4까지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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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3차전)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던 유영찬은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안타(102개) 신기록을 세웠고, 데일리 MVP로 선정됐습니다.


한화는 와이스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무너지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렸습니다. 양 팀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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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통합 우승을 확정할지, 한화가 반격의 불씨를 되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