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직원이 점주로"... 농심 코코이찌방야, 마곡·공덕 신규점 오픈

농심이 운영하는 카레전문점 프랜차이즈 '코코이찌방야'가 새로운 가맹점 2곳을 연이어 개점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습니다.


농심은 코코이찌방야 마곡발산점과 공덕롯데캐슬점을 신규 오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8일 문을 연 마곡발산점은 서울 강서권의 핵심 비즈니스 지역인 마곡지구 중심 상권에 자리잡았습니다.


이 지역은 LG사이언스파크를 포함한 대기업 연구소와 첨단산업 관련 오피스들이 집중되어 있으며, 마곡역과 발산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마곡발산점의 김률 점주는 발산동에서 8년간 음식점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점주는 "발산에 이어 마곡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추가 사업을 결심했다"며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평소 즐겨 찾던 코코이찌방야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0일 개점한 공덕롯데캐슬점은 공덕역 2번 출구와 직접 연결된 공덕롯데캐슬프레지던트 지하상가 지하1층에 위치합니다. 이곳은 주변 직장인들과 대형 아파트 거주민들의 꾸준한 방문이 예상되는 상권입니다.


공덕롯데캐슬점의 장용록 점주는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코코이찌방야 직영점 점장에서 가맹점주로 전환한 사례로, 일본 거주 당시 현지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 사업 능력과 낮은 가맹점 폐업률, 창업을 희망하는 직원을 가맹점주로 육성하는 '블룸 시스템' 등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았습니다.


한국 귀국 후 코코이찌방야에 입사한 그는 3년 만에 점장 자리에 오르며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장용록 점주는 "직영점에서 근무할 당시 직원을 배려하는 본부의 친밀한 소통방식에 믿음이 생겼고, 코코이찌방야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농심


또한 "코코이찌방야는 빠른 음식제공 속도와 회전율로 오피스 상권 점포에 적합해, 오피스 매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코코이찌방야는 최근 직영점 매장 직원 출신의 가맹점 개점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가맹점주 중 내부 직원 출신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본사에 대한 신뢰와 사업성에 대한 확신, 안정적 수익 구조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농심 관계자는 "빠른 점포 수 확장보다 느리더라도 신중하게 매장을 오픈한다는 것이 모토"라며 "가맹점 확대에 따라 점주의 수익구조 개선과 가맹점과의 상생에 중점을 두고 가맹점 지원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가 제일 맛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코코이찌방야는 카레의 매운맛과 밥양, 토핑 재료를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는 방식의 카레전문점입니다.


국내에서는 농심이 운영 및 가맹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일본 본사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서비스, 위생, 메뉴 품질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절별 신메뉴와 특선메뉴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