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HD현대중공업, 해군 주력 잠수함 '장보고-Ⅱ' 개량 맡는다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689억 원 규모의 장보고-Ⅱ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회사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성능개량 사업은 운용 10년 이상 경과한 장보고-Ⅱ 잠수함 9척 중 3척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사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16년 대한민국 해군에 인도한 장보고-Ⅱ(214급) 잠수함 ‘윤봉길함’의 시운전 모습.jpg사진 제공 = HD현대


HD현대중공업은 전투체계를 비롯해 예인선배열 소나, 기뢰회피 소나, 부이형 안테나 등 핵심 장비들을 최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장보고-Ⅰ잠수함 성능개량 경험을 보유한 LIG넥스원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33년까지 성능개량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214급 잠수함은 배수량 1,800톤급으로 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 실전배치되어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주력 잠수함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독일 외 국가에서는 최초로 공기불요장치가 적용된 214급 잠수함을 건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선도함인 '손원일함'을 포함해 총 9척 중 6척을 HD현대중공업이 직접 건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특수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향후 함정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킬 방침입니다.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주원호 사장은 "이번 잠수함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분야 축적된 노하우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214급 장보고-Ⅱ 잠수함을 장보고-Ⅲ급 수준의 첨단 잠수함으로 업그레이드해 대한민국 해양안보의 핵심 전력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유지보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착수한 장보고-Ⅱ 잠수함 '윤봉길함'의 창정비를 계약일보다 35일 앞당겨 지난 6월 조기 인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美 해군 7함대 소속 4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지난달부터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