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한국시리즈 티켓 999만원에 거래"... 급증하는 암표 시장에 팬들 분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티켓이 온라인 암표 시장에서 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입장권이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정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이미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정부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암표 시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연욱 의원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개최된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 입장권은 암표 사이트 '티켓베이'에서 최고 100만원을 넘어섰고, 일반석도 49만~55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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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시리즈 6차전 입장권 가격은 999만원까지 급등한 상황입니다. 이는 정가 대비 수십 배에 달하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일반 팬들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는 수준입니다.


정연욱 의원은 "이는 단순한 인기 경기의 프리미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 재판매"라고 규정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암표 근절을 위한 지침과 재판매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한 "지금 필요한 것은 법이 아니라 의지"라고 강조하면서, "인기 경기 입장권의 선점·전매 구조를 방치해온 제도적 허점이 불법 거래 시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