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 제주시 탑동해변서 6천 관객과 성황리 개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지난 10월 24일 개최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이 대성공을 거두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가을 밤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이번 축제에는 6천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3시간 30분 동안 음악의 향연을 만끽했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재단법인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공연기획사 하이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사진 제공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음반 녹음에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으로 보상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 공익적 음악 축제였기 때문입니다.


이슬기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페스티벌은 제주 출신 아티스트 '모허'의 밴드 공연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제주 기반 뮤지션 '전찬준 밴드'가 뒤를 이어 무대에 올라 지역 아티스트들의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감성 듀오 '멜로망스'는 '동화', '선물', '고백' 등 대표곡들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멜로망스의 공연 후에는 가수 홍이삭의 저작권 보호 캠페인 영상이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상영되어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제공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사진 제공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실력파 음악실연자들의 1시간 무대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뮤지컬 가수 이희주는 하우스밴드와 함께 디즈니 OST로 가을밤을 수놓았고, 싱어송라이터 NOHD와 색소포니스트 김소폰이 협연하며 다채로운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의 홍보대사인 가수 10센치가 부른 '저작권보호 바로지금송' 영상 상영 후, 페스티벌의 피날레는 싱어송라이터 죠지가 장식했습니다. 


죠지는 히트곡 'Boat'와 관객과의 즉석 듀엣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제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제주도의 푸른 밤'을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대구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은 한 관객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이렇게 다양한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멜로망스, 죠지 등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한 무대도 완성도가 높았고, 밴드와 함께 협연한 김소폰, 이희주, NOHD와 같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이번 기회로 알게 되어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사진 제공 =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 4월 음실련과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체결한 '지역 음악실연자 창작 지원 및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의 첫 번째 성과로 평가됩니다.


지역 음악 생태계 발전을 위한 실질적 협력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음실련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실력 있는 음악실연자들이 더 많은 무대에서 예술적 재능을 공유하고, 음악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됐다"며 "음실련이 저작권 보호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는 공익적 역할을 수행한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