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수재들만 모인다는 서울대학교에서 A+를 받으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지난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는 교육과 혁신 연구소 이혜정 소장이 출연해 'A+ 받는 서울대 학생들의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혜정 소장은 지난 2009년도부터 2012년까지 전 과목 4.0이 넘는 우수한 학생들을 심층 인터뷰했고, 그들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A+를 받는 학생의 대부분은 강의 내용을 속기로 필기하고 심지어 MP3 플레이어로 녹음하며 달달 외웠다.
전 과목 4.0을 받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서울대 전체 단과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학점이 높은 학생일수록 그런 경향이 뚜렷했다.
즉, 자신만의 관점이나 비판 없이 교수님 의견과 논리 흐름, 용어 등을 그대로 수용하고 암기해야만 A+를 받을 수 있었다.
이혜정 소장은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사회의 리더와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까지 암기식으로 공부해야한다는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