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구독자 100만 유튜버 송도서 납치해 충남까지 끌고 간 2인조... 살인미수 추가

인천 연수경찰서는 28일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30대 유명 게임 유튜버를 납치해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 2명에 대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26일 밤 10시 40분경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튜버 C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운 후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초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공동상해)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었습니다.


피해자인 C씨는 가해자들과 채무 관계가 있는 지인 사이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C씨는 이들을 만나기 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는 취지로 미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A씨 등은 C씨의 주거지인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미리 준비한 차량에 C씨를 태우고 충남 금산군까지 약 200km를 이동했습니다.


C씨가 납치된 후 C씨의 다른 지인이 112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금산경찰서와의 공조 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4시간 만인 27일 오전 2시 40분경 금산군의 한 공원에서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C씨는 폭행으로 인해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