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의 품질 문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변색과 스크래치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아이폰 17 프로·프로맥스를 사용하고 있는 다수의 유저들이 디스플레이 상단 모서리 부분이 벌어지는 현상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 사용 중 테두리 벌어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 뉴스1(독자 제공)
지난 27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 유저들 사이에서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는 상단 모서리 부분의 벌어진다는 호소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아이폰17 프로 및 프로맥스 제품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경험한 유저들의 증언에 따르면, 대부분 낮은 위치에서 휴대전화를 떨어트렸거나 케이스를 탈착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벌어짐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부분을 살펴보면 알루미늄 테두리의 두께가 다른 부분에 비해 상당히 얇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스1(독자 제공)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부터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의 프레임 소재를 전작에서 사용했던 티타늄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러한 소재 변경의 배경에는 무게 감소와 방열 성능 향상이 있었으며, 티타늄 대비 저렴한 원가도 고려 요소였습니다.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 출시 당시 항공우주 등급의 7000 시리즈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으며 업계 표준을 초과하는 경도를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맥스 / Tom's Guide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의 알루미늄 소재 관련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출시 초기부터 스크래치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산화로 인한 변색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모서리 벌어짐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알루미늄 소재의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변색 현상이 나타난 아이폰 17 프로 / Reddit
현재 애플은 이러한 내구도 문제로 서비스센터를 찾은 사용자들에게 '외력으로 인한 들뜸'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무상 수리나 무상 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소재 변경 과정에서 충분한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서리 부분의 두께 설계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