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베트남으로 출국한 30대 남성이 연락이 끊겨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지난 2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목포경찰서에 30대 남성 A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뉴스1
A씨는 지난달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열흘 전 어머니와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이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A씨 가족은 지난 15일 아들로부터 국제전화를 받았습니다. 이 통화에서 A씨는 "안전하게 지내고 있으니 당분간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된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게 됐습니다.
가족들이 신고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자 A씨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외교부에 A씨의 재외국민 체류 사실 확인을 요청했으며, 범죄 피해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캄보디아 관련 실종 신고가 총 4건 접수됐습니다. 이 중 여수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1명은 다행히 신변 안전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어 가족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