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손흥민 '프리킥 데뷔골' MLS 올해의 골 수상... 아시아 선수 최초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S 올해의 골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입니다.


28일(한국 시간) MLS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프리킥 데뷔골이 '2025 AT&T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lafc'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1996년 MLS 올해의 골 제도가 도입된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최종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43.5%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22.5%의 득표율로 2위에 머물렀으며, 손흥민과 팀 동료인 드니 부앙가를 포함해 총 16명의 후보가 경쟁했습니다.


LAFC 소속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도 구단 역사상 처음입니다.


수상작이 된 골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왔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lafc'


손흥민은 전반 6분 상대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오른발 프리킥으로 자신의 MLS 첫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해당 경기에서 매치데이 30의 '골 오브 더 매치데이'에도 선정되었습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이 역사책에 영원히 남게 됐다"며 "한국의 '슈퍼스타'가 댈러스전에서 터트린 놀라운 프리킥이 올해의 골에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뒤 3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며 "8월 초 MLS 데뷔 이후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작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