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K-방산, 연대와 기술로 글로벌 평화 기여"... 한화그룹, 경주서 '방산 포럼' 개최

한화그룹 방산 3사가 경북 경주에서 개최한 방산 포럼에서 K-방산이 연대와 기술을 통해 글로벌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방산 제조역량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AI시대 각국의 자주 국방 역량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은 27일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Sustainable Peace for All'를 주제로 '한화 퓨처 테크 포럼: 방산'을 개최했습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AI와 첨단 제조 기술이 융합되는 대전환 시대에서 평화를 지혜롭고 책임감 있게 준비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화의 기술은 도발이 아닌 보호를 위한 기술"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평화를 위한 기술'을 실현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화는 AI, 스마트 제조, 우주, 에너지 등 미래 프런티어 분야에 지속 투자하며 글로벌 안보 협력의 신뢰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_1] 크리스토퍼 파인(Hon Christopher Pyne) 前 호주 국방장관은 ‘전략적 경쟁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 전망’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국방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한화


'2025 APEC CEO SUMMIT'의 공식 부대 행사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군 관계자 및 안보 분야 인사, 국내외 방산기업 CEO 등 총 2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국내 방산 중소·중견 기업들도 참석해 KAI, LIG, 대한항공, HJ중공업, 풍산 등 주요 방산기업과 L3Harris, Northrop Grumman International, BAE Systems, Safran, Airbus, WB Group, Babcock Canada, GA-ASI 등 해외 기업들과의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글로벌 안보·기술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재확인했습니다.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산업 회복력',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국방·산업·학계·정부 간 협력의 실질적 플랫폼을 구축하며, 글로벌 방산 생태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전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확인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파인 호주 전 국방장관과 랠프 우디스 NATO 신속대응군 사령관이 특별연설자로 나서 주요 지역의 안보환경 변화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파인 전 호주 국방장관은 '전략적 경쟁시대 호주 방위산업 정책 전망'을 주제로 기술혁신과 국방 산업 간 협력 확대를 통한 국가 안보 강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진_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한화


랠프 우디스 NATO 신속대응군 사령관은 화상으로 참석해 '유럽 전선에서의 교훈: 현대전에서의 기술과 대비태세'를 주제로 전쟁 양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적 대비와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은 'K-방산의 미래: 기술 중심 산업 전환과 글로벌화'를 주제로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중심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대담 세션에서는 알렉스 웡 한화그룹 최고전략책임자와 존 치프먼 경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회장이 'AI 시대의 기술주권과 경제 안보'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의 지정학적·지경학적 환경을 살펴보며 전 세계 각국 군대의 방위 개념을 재편하고 있는 주요 트렌드를 짚고, 이러한 흐름에 글로벌 방위산업이 어떻게 대응하고 혁신하고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새로운 군사 패러다임 시대에서 각국이 억제력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와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패널토의 'AI와 전장의 미래: 산업 회복력과 국방 혁신의 재구상'에서는 폴 엘윈 HAVOC AI CEO, 마일스 체임버스 UAE EDGE 수석부사장, 이정민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 올리비에 페르노데 NATO 연합지휘전환사령부 AI 챔피언이 참여했습니다.


마이클 쿨터 한화글로벌디펜스 CEO가 토의 사회를 맡아 각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조율하며 열띤 논의를 이끌었습니다.


[사진_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jpg사진 제공 = 한화


패널들은 AI 기술이 전쟁의 양상과 국방 혁신의 방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논의하며, 산업 회복력 확보와 방산 혁신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부 주요 인사들도 나서 방위산업의 중요성과 함께 정부의 육성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한화의 젊은 리더십이 국방 혁신과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K-방산기업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고 국회와 정부가 뒷받침한다면 대한민국 기술력이 세계에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영상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방위산업을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전 세계 방산기업과 안보 전문가들이 AI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방위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 축사를 대독하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은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