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개최된 '유엔의 날' 기념식에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제안했습니다.

부산시는 10월 24일 부산 UN기념공원에서 '제80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중근 회장 / 사진제공=부영그룹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무랏 타메르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외교사절, 보훈단체, 재부기관장, 군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기념식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UN기념공원 상징묘역에 직접 헌화했습니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이 유엔 창설 이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엔군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세계 경제 10위권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던 만큼 동방예의지국의 면모를 갖춰 유엔군의 헌신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데이는 1945년 10월 24일 UN 창설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우리나라에서는 1975년까지 법정공휴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1976년 유엔 산하 기구에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습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실천으로 보여왔습니다. 2015년에는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23개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했습니다. 이 기념물은 현재 부산 UN기념공원과 함께 전 세계 2개뿐인 유엔참전유산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또한 이 회장은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전하기 위해 '우정체' 기술 방식으로 저술한 역사서 '6·25전쟁 1129일'을 국내외 기관과 해외 참전국에 1000만부 이상 무상으로 배포했습니다.

부영그룹 역시 2023년 공군 하늘사랑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국가보훈부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 후원, 6·25재단 후원금 10만 달러 기탁, 격오지 부대 시설개선 지원 28억 원 기증, 군부대 위문품 전달 등 꾸준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진제공=부영그룹

지난 8월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습니다.

양 의원 측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은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유엔 설립일인 매년 10월 24일을 공휴일인 '유엔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 9월 40만 명이 동참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서명부'를 국회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