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벤처스와 롯데벤처스 재팬이 한국과 일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2025 엘캠프 재팬 3기' 현지 프로그램을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도쿄에서 개최합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주관하고 K-스타트업센터 도쿄와 아마존웹서비스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엘캠프 재팬 프로그램은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회장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2023년부터 시작된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 CVC가 양국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며, 작년부터는 한국 진출을 희망하는 일본 스타트업도 선발 대상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롯데벤처스
롯데벤처스는 지난 8월부터 모집과 심사 과정을 거쳐 AI, 헬스케어, 콘텐츠, 푸드테크 분야에서 한국 9개사와 일본 2개사를 최종 선발했습니다.
심사 과정에서는 양국 롯데벤처스 소속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일본 시장에서 주목받는 콘텐츠 제작과 푸드테크 분야는 물론, 현지 성장 가능성과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프로그램 첫날인 지난 20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IR 피칭과 투자자와의 1대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습니다. 이전 기수 대비 2배 이상인 약 150명의 스타트업 투자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일본 관계자 비중이 80%를 넘는 등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자프코, 헤드라인아시아, 그리벤처스, 미츠이스미토모 등 일본 주요 VC와 CVC가 참여했으며, 비즈니스 미팅 이후에는 스타트업과 참석 투자자 간 만찬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개인 맞춤형 수면 솔루션 스타트업 로맨시브의 이수현 대표는 "롯데벤처스 미래식단 프로그램 참여와 롯데호텔앤리조트와의 수면 특화 '슬립케이션' 패키지 출시 등 축적된 사업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라며 "현지 투자관계자와의 직접 미팅을 통해 일본 수면 시장에서의 수면 솔루션 니즈를 확인했으므로, 현지 투자 유치와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한 일본 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1일에는 콘텐츠진흥원 CKL 도쿄센터와 K-스타트업센터 도쿄센터에서 NTT 도코모 벤처스, 글로벌 브레인, 스미쇼 벤처 파트너스, 롯데벤처스 재팬이 함께하는 일본 VC 투자유치 전략 패널 토크 세션이 열립니다. 2024년 상장해 기업가치 2조원을 달성한 일본 유니콘 스타트업 타이미의 오가와 료 대표가 성장 노하우 강연을 진행하며, AWS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마존글로벌로지스틱스, 세일즈포스벤처스 등 파트너사 미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제공 = 롯데벤처스
마지막 날인 오는 22일에는 미즈호은행 본사에서 미즈호 그룹의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및 일본 시장 투자 전략 공유회가 열리며, 원티드랩 재팬의 강철호 대표가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북 강연을 진행합니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협력하게 됐습니다"라며 "축적된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와 해외 거점 인프라를 바탕으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