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이 과거 보증을 잘못 서서 겪었던 80억 원 빚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업로드된 '진짜 괴물 안재현 쯔양_ 듣도 보도 못한 돌+I 둘의 순간어디로 튈지 모르는 [짠한형 EP.115]' 영상에서 신동엽은 자신의 힘들었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쯔양이 자신이 웃기지 않다고 생각해 예능 출연을 거절했다고 말하자, 신동엽은 "너가 웃길 필요도 없고, 그 존재 자체로 너무 흥미롭고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먹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한테 자연스럽게 행복감을 준다. 보는 사람이 기분이 좋아진다"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YouTube '짠한형 신동엽'
쯔양은 이러한 격려에 눈물을 글썽였고, 신동엽이 "왜 우냐"고 묻자 "요즘 나이가 들었나 보다"라며 "제가 원래 눈물도 없고 사는 게 좀 바빠서 감성에 젖을 시간도 없었는데, 요즘 감정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가끔 한 번씩 혼자 있을 때 눈물이 나온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신동엽은 이어 "눈물이 날 때 제대로 울기도 하면 되게 개운하고 깔끔해진다. 내가 옛날에 그랬다"며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사업한답시고 사업은 아니지만, 보증을 잘 못 서고 이름 빌려주고 했다가 내가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의 상황에 대해 신동엽은 "방송 끝나고 나면 전화가 300통 와 있다. '이게 뭐지?', '내가 뭐 하는 거지?' 그 생각 때문에 방송에 집중을 못 했다. 사람들은 모르지만 안다. 내가 행복하게 방송하지 못한다는 걸"이라며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심정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YouTube '짠한형 신동엽'
신동엽은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시간이 사실 많이 없을 수 있다는 거다. 나이가 들고 철이 들고 주변을 살피고 정말 행복하게 먹으면 바라보는 사람들도 행복하다. 뭔진 모르지만 사람들도 다 안다. 우리 다 그렇지 않나"라며 인생의 깨달음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쯔양에게 "앞으로 살면서 계속 우린 무엇 때문에 또 힘들어 하고 스트레스 받고 일한다. 그건 어쩔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러니까. 쯔양은 지금의 모습은 되게 행복해 하면서 먹으니까 좋은 거다. 쯔양의 채널을 보는 사람들 다 같은 마음이다"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