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잔혹한 학살 실태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새로 공개돼 누리꾼들의 가슴을 저리게 하고 있다.
1일 김재홍 규암김약연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1920년 만주 간도대학살(경신참변) 때 일본군들이 독립군과 양민을 학살한 장면이 담긴 사진 수십 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시신 옆에서 무릎을 꿇고 두려움에 떠는 양민, 양손이 뒤로 묶인 채 일본군에게 참수를 당한 시신 등 처참한 광경을 담고 있다.

또한 양민들이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학살 장면을 지켜보는 듯한 사진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독립군에 대패하고 앙심을 품은 일본군들은 무차별 보복학살을 자행했고, 이를 사진첩으로 만들어 제대군인에게 전리품으로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김 사무총장이 200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았던 맹우열 씨로부터 구한 사진첩에 실린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