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
한국인 41.1%가 통일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20대의 50.7%는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통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5명 중 2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1.1%로, 지난해 36.9%보다 4.2%포인트 증가했는데요.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0.4%로, 지난해 35.0%에서 4.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올해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통일평화연구원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공존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진보 정부로의 정권교체 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세대별 통일 인식 차이와 선호하는 통일 방식
주목할 만한 점은 20대의 통일 인식이 다른 연령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20대 응답자 중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50.7%로, 연구원이 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반면 같은 연령대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4.4%에 그쳤습니다.
통일 방식에 관한 질문에서는 '여건이 성숙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남북이 사실상 2개 국가로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도 30.6%에 달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