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일)

"시민들이 돈 모아 백범 김구 선생 조형물 건립한다"

 

시민들이 모은 성금 3천만원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독립·민주·통일 정신'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만들어진다.


29일 민족문제연구소(민문연)는 올해 상반기에 여는 것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막바지에 다다른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내부에 백범의 정신이 깃든 조형물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일본대사관 앞에 살아 숨쉬는 '평화의 소녀상' 등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부부가 만들기로 했다.

애초 김구 선생의 동상 재건립이 목적이었지만 누리꾼들과 상의 끝에 민문연은 '독립·민주·통일 정신'을 포괄하는 조형물을 짓기로 했다.

민문연 조세열 사무총장은 "누리꾼 성금 3천만원을 비롯한 건립 비용은 모두 시민 성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면서 "광복절 제막식을 여는 것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바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금은 유정호(24)씨와 김윤민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유머'와 '웃긴대학'에 "백범 김구 선생 동상을 재건립하겠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고,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