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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PPL'이라는 평가 받고 있는 지상파 드라마 한 장면

최근 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간접광고(PPL)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PPL로 인해 드라마 흐름을 깨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via KBS 2TV '다 잘 될 거야'

지상파 드라마에 대한 간접광고(PPL) 규제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PPL로 인해 드라마 흐름을 깨게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달 종영한 KBS 2TV '다 잘 될 거야'에 대해 간접광고 규정 위반으로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 처분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는 광고주 업체 제품 20여 개가 광고와 드라마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대놓고 드라마 소품에 활용됐다.

또 광고주 업체 회장은 직접 카메오로까지 출연해 "장을 불편하게 하는 유해균 잡아주는 친환경 항생제"라 대놓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다.

via KBS 2TV '다 잘 될 거야'

방통위는 간접광고 상품에 대한 상업적 노출과 인물 간의 대화를 통해 상품의 장점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47조(간접광고) 제2항 제2호 및 제3호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경고'를 내렸다.

현행법상 간접광고의 경우 방송을 통해 제품을 보여주는 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품의 특성이나 장점을 설명하는 등에 대해서는 엄연하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평균 20% 시청률을 기록하며 배우 주원에게 연기대상을 안긴 SBS '용팔이' 역시 과도한 PPL로 시청자들의 눈총을 산 바 있다.

당시 생뚱맞게 노골적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클로즈업했고, 배우들은 버젓이 업체 어플을 사용해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시청자들의 몰입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PPL과 협찬을 진행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