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주환원 강화 및 글로벌 협력 확대 전략 발표
KT&G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추가 주주환원 계획과 함께 올해 두 자릿수 성장 목표를 공개했습니다.
23일 개최된 '2025 KT&G CEO Investor Day'에서 방경만 KT&G 사장은 미국의 대형 담배제조사 Altria와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 체결 소식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KT&G
방경만 사장은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향후 발생하는 초과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는 '주주환원 배분 원칙'의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에는 총 주주환원율 100% 이상 이행,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배당수익률 마지노선 설정, 그리고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되었다고 판단될 경우 연중 자사주를 탄력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KT&G는 이러한 주주환원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 최소금액을 전년 대비 600원 인상한 6,00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오는 24일부터 2,6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지난해 말 실시한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보다 1,000억 원 확대된 규모로, 배당금 증액분을 더하면 전년 대비 171% 수준인 총 2,760억 원의 추가 주주환원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글로벌 사업 성장과 전략적 협력 확대
KT&G는 이러한 주주환원 강화의 배경으로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의 성과를 꼽았습니다.
특히 해외궐련 부문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기준으로 매출, 영업이익, 판매수량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2025년 상반기 조정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8%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방 사장은 해외 사업부문에서 전략적인 수출단가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질적 성장이 진행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적 생산 체제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을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G는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CEO Investor Day 등을 통해 주주와 투자자, 자본시장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설명회에 앞서 방경만 KT&G 사장은 미국 Top-tier 담배제조사 Altria의 Billy Gifford CEO와 글로벌 니코틴·비니코틴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 기반을 구축하는 포괄적 MOU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 진출을 위해 'Another Snus Factory'에 대한 공동인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사는 니코틴 파우치 포트폴리오 확대 및 시장 공략을 위해 ASF의 제품인 'LOOP'와 Altria가 판매 중인 'on!'을 KT&G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외에도 궐련 사업 운영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관련해 미국 시장 내에서 협력 기회를 공동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빠른 성장으로 창출한 이익을 바탕으로 고배당을 비롯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게 됐다"며 "미국 Top-tier 담배기업 Altria와의 MOU를 통해 본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래성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