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먹는 재미에서 즐기는 경험으로... 캐치테이블이 밝힌 2025 가을 미식 변화

가을 미식 트렌드, '무엇을 먹을까'에서 '어떻게 즐길까'로 변화


가을 미식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철 음식 소비를 넘어 경험과 공간을 중시하는 새로운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요식업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와드가 운영하는 캐치테이블이 최근 공개한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메뉴'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확장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미지1] 캐치테이블, 가을 미식 트렌드 발표.jpg사진 제공 = 캐치테이블


이번 리포트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지난 8~9월 기간 동안의 캐치테이블 앱 내 가을 외식 관련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입니다.


제철 음식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지난해 9월 기준 전월 대비 5.8배 증가했던 전어 검색량은 올해 같은 기간에 10배나 증가하며 가을을 대표하는 어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꽃게, 새우, 꽃게탕, 무화과 등 다른 제철 메뉴들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경험 중심의 외식 문화, 야외 공간과 이벤트 결합한 미식 활동 급증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공간과 경험 관련 키워드의 급격한 성장세입니다. '야외,야장' 검색은 12.4배, '불꽃축제 맛집'은 10.3배, '테라스'는 3.5배, '뷰'는 3.2배 증가하며 단순한 음식 검색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제 '무엇을 먹을까'보다 '어디서, 어떻게 즐길까'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외식 트렌드의 또 다른 변화는 야외 중심에서 실내 경험으로의 이동입니다.


2024년 가을에는 캠핑, 바비큐와 같은 야외형 외식이 강세를 보였던 반면, 2025년에는 '오뎅바'를 방문한 고객이 1.2배 증가하는 등 도심 속 공간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루프탑, 불꽃축제와 같은 키워드의 인기 상승은 분위기와 감성, 이벤트가 결합된 실내형 경험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캐치테이블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철 음식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선선해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와 경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외식은 이제 계절의 풍경과 어우러진 하나의 경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특히 야장, 불꽃축제, 루프탑 같은 키워드가 강세를 보인 것은 외식이 '먹는 행위'를 넘어 '즐기는 경험'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