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수면 대회

'책만 보면 잠 오는 사람 모여라!' 지난해 봄 화제를 모았던 '한강 잠 퍼자기 대회'가 올가을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2025 한강 잠 퍼자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참가 인원이 작년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되었는데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책 읽는 한강공원' 누리집을 통해 진행된 참가 접수에는 무려 1만533명이 신청했습니다. 

경쟁률이 70:1에 달하는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최종 참가자 150명은 신청 동기와 사연 등을 바탕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서울시

잠들기 위한 특별한 도전

대회 참가자들은 단순히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해 요소를 극복하고 깊은 수면 상태에 도달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의 숙면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현장에서 '음치 노래', '코 고는 소리', '모기 소리' 등 다양한 방해 요소를 재생할 예정입니다.

대회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기준은 심박 수 변화입니다.

잠들기 전보다 심박 수가 얼마나 하락하는지, 그리고 하락한 수준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는지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됩니다. 이는 과학적으로 깊은 수면 상태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풍성한 상품과 특별한 이벤트

대회 우승자에게는 '잠 고수'라는 명예와 함께 코자아 식물성 멜라토닌 젤리 1년분과 필로우미스트 1박스 등 총 1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제공됩니다.

2위는 스파알 포터블 베개 마사지기, 3위는 슬립앤슬립 경추 베개를 받게 됩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 드레서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개성 있는 잠옷을 착용한 참가자 중 현장 시민 투표를 통해 3명을 선정하는데요. 1위에게는 커플 잠옷과 룸슬리퍼, 2위에게는 잠옷과 룸슬리퍼, 3위에게는 룸슬리퍼와 수면 양말이 각각 제공됩니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문화 행사

'한강 잠 퍼자기 대회'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특별한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책만 보면 잠 오는 사람 모여라'라는 주제는 현대인의 수면 습관과 독서 문화를 재미있게 접목시킨 아이디어입니다.

이번 대회는 한강공원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입니다.

참가자뿐만 아니라 구경하는 시민들에게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