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에 2억 달러 투입... 북미 공략 위한 대형 공장 착공

파리바게뜨, 미국 텍사스에 2억 달러 규모 제빵공장 착공


파리바게뜨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대규모 제빵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16일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 시의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SPC그룹 경영진이 함께했습니다.


파리바게뜨, 美 텍사스 제빵공장 착공…2027년 가동 목표.jpg사진 제공 = 파리바게뜨


착공식에는 크리스 플레처 벌리슨 시장, 크리스토퍼 보데커 존슨 카운티 판사, 도광헌 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 사무소 소장과 함께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총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번 미국 공장 설립은 지난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허영인 회장 등과 '한국 경제인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했고, 파리바게뜨는 이를 계기로 미국 현지 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2억 달러 투자, 2029년 완공 목표로 단계적 확장


이번에 건립되는 공장의 투자 금액은 2억 800만 달러에 달하며, 오는 2029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단계적 확장 전략을 채택해 첫 단계로 오는 2027년까지 약 1만 7000㎡ 규모의 생산 시설을 건립해 가동하고, 이후 2029년까지 2만 80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SPC그룹은 이미 지난 2월 약 15만㎡ 규모의 공장 부지를 매입했으며,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로부터 최대 14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승인받았습니다.


공장의 설계와 시공은 미국 대형 건설사인 제이이던이 맡아 진행하게 됩니다. 이번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의 북미 시장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가 될 전망입니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100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2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또한 이 공장은 향후 진출 예정인 중미 시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며, 생산·물류 효율성 강화와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텍사스 공장은 보다 많은 미국 소비자에게 신선한 맛,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하고, 최고의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라며 "안전∙품질∙혁신∙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현지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