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Misol Flute Angel / YouTube
영화 '귀향'이 상영되고 있는 한 영화관 앞에서 경쾌한 아리랑 가락이 울려 퍼졌다.
지난 26일 한 소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남의 영화관 매표소 앞에서 플루트 공연을 펼쳤다.
이 소녀는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귀향'이 상영되는 영화관에서 우리나라 전통 가요 '아리랑'을 연주했다.
검은색 치마에 흰 저고리를 입은 이 소녀는 15살의 '플루트 천사' 변미솔 양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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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변미솔 양의 버스킹 공연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변 양은 지난 설에도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 언니·오빠들 옆에서 묵묵히 플루트를 연주한 바 있다.
해당 버스킹 공연을 직접 본 사람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맞서 싸우고 있는 변미솔 양이 기특하고 자랑스럽다"며 변 양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변미솔 양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재능기부 공연을 시작한 뒤로 별다른 일이 없는 한 매주 일요일 길거리 공연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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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