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두산로보틱스, '피지컬 AI' 시대 이끌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두산로보틱스, 국내 최대 로봇 연구소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두산로보틱스가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식 오픈했습니다.


회사 측은 15일 이 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로봇 기술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대외_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JPG사진 제공 = 두산로보틱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한 이 센터는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되어 국내 로봇 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연구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 명의 연구인력이 이곳에서 근무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휴머노이드 관련 선행 기술 개발,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로봇 특화 인공지능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원스톱 R&D 시스템으로 혁신 속도 높인다


이노베이션 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로봇 개발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성능 구동 모듈, 컨트롤러,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 개발부터 AI 기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 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그리고 품질 테스트까지 R&D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통합 환경은 연구인력들이 실시간으로 직접 만나 논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센터 내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품질 테스트 구역에서는 전원을 수천 번 이상 온오프해도 이상이 없는지, 최대 약 2m까지 뻗을 수 있는 로봇 팔이 물건을 들고 상하좌우로 쉬지 않고 움직여도 문제가 없는지 등 다양한 내구성 테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됩니다.


두산로보틱스는 특히 온습도 테스트 챔버를 구축해 로봇의 사용 온도 범위를 넘는 극한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 여부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샌딩, 용접 등 특수 작업을 위한 국소배기장치와 환기시설을 갖춘 공간도 마련해 작업자의 보건과 안전을 확보했습니다.


실용적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도 박차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작업을 형태와 기능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실용적 휴머노이드 관련 기술 개발도 진행됩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여러 개의 팔을 동시에 제어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는 'Multi-Arm 동시제어 기술', 다양한 환경에서 센서와 알고리즘을 이용해 안전한 작업을 돕는 '충돌 회피기술', 로봇이 스스로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단계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Long-horizon Task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두산로보틱스는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할 총괄 책임자로 오창훈 전 토스증권 CTO를 전무로 영입했습니다.


오 전무는 네이버, 토스, 토스증권 등에서 수천만 이용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의 핵심 아키텍처를 설계·운영한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인지·판단·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학습환경과 핵심 로직을 고도화하고 두산로보틱스의 차세대 AI·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입니다.


두산로보틱스 김민표 대표는 "지난 4월 AI 혁신을 선언한 이래로 전문인력 채용, 조직 개편, 미국 로봇 솔루션업체 인수, 이노베이션 센터 오픈 등 지능형 로봇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이니셔티브들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축적된 산업 데이터와 우수 연구 인력의 역량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두산로보틱스를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