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 지역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지며 더불어민주당에 큰 폭으로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도는 15%로 전주보다 8% 포인트 급락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기간 35%에서 32%로 떨어졌으나 하락폭이 적어 국민의당을 2배 이상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여전히 우열을 단언하기 어렵지만 설 전후 변화는 '더민주 유지, 국민의당 하락'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정당별 전국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와 같은 42%를 유지했고, 더민주는 1%포인트 떨어진 19%, 국민의당은 2%포인트 떨어진 8%, 정의당은 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47년 만에 재등장해 큰 화제가 됐으나 기존 정당 구도를 바꿀 정도의 영향 요인으로는 작용하지 않은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