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무탄소 해운시대 앞당긴다"... 한화, 세계 최초 암모니아 가스터빈 개조 기술 인증

한화파워시스템, 세계 최초 암모니아 연료 가스터빈 개조 기술 인정받아


한화파워시스템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GASTECH 2025 전시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174K LNG 운반선을 대상으로 한 암모니아 연료 가스터빈 개조 설계에 대해 미국선급협회로부터 기본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이는 올해 8월 13일 체결된 한화-ABS 간 공동 개발프로젝트의 결과물로, 단기간 내에 핵심 엔지니어링 설계와 안전성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이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로 구성되어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선박 탄소중립을 위한 대안 연료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소량의 파일럿 오일도 사용하지 않고 100% 암모니아만으로 가동되는 선박 추진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사진_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 2025 현장에서 조슈아 디빈 ABS 글로벌해양사업개발 부사장과 김형석 한화파워시스템 선박솔루션사업부장.jpg사진 제공 = 한화


국제해사기구가 오는 2050년까지 국제 해운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환경 규제를 도입하는 상황에서,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은 무탄소 해양시장을 열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해운산업의 미래를 여는 기술적 돌파구


이번 기본승인은 공정 흐름도, 운전·제어 철학 및 장비 리스트, 일반배치도, 기관실 배치도, 독성구역·감지·ESD·화재안전도면 등 다양한 필수 엔지니어링 문서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승인 과정을 거쳐 발급되었습니다. 이는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대형 선박이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것이며, 동시에 해당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재확인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기본승인을 통해 기존 LNG 운반선을 포함한 다양한 선종에 대해 암모니아 연료 전환형 개조 패키지를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탈탄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화파워시스템 김형석 선박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기본승인 획득은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가스터빈 기반 추진체계의 기술적·상업적 타당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실선 적용과 상업 운항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주·조선소·선급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화파워시스템은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5 전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지난 9월 9일부터 오는12일까지 나흘간 피에라 밀라노에서 진행됩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외에도 선박 FSRU 개조 기술과 NRS를 소개하고, 탄소 포집 및 저장 핵심 공정에 활용되는 CO2 압축기도 함께 선보이며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사로서의 역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