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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자궁에 남은 '거즈' 때문에 숨진 여성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았던 여성이 최근 ​석연치 않게 죽음을 맞은 가운데 유족들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았던 여성이 최근 ​석연치 않게 죽음을 맞은 가운데 유족들이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40대 여성 故 곽윤주 씨는 대전의 한 유명 병원에서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자궁을 절제한 부위에서 피가 멈추지 않자 병원 측은 거즈 3장을 대준 후 피가 멈추면 빼러 오라고 안내했다.

 

곽씨는 안내에 따랐는데 그로부터 며칠 후 갑자기 그녀의 몸에서 코를 찌르는 냄새 및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흔히 있는 증상"이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곽씨는 세 달 후 서울의 다른 병원에 방문해서야 자궁 안에 남아있던 썩은 거즈 1장을 제거할 수 있었다.

 

거즈는 곧바로 제거됐지만 곽씨는 갈수록 깊어지는 병세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 5일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

 

유가족 측은 병원 측의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곽씨가 예정된 검사를 거부한 탓도 있다며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