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통 모델명을 전기차에 계승하는 새 전략 발표
폭스바겐이 내연기관 베스트셀러 모델의 헤리티지를 이어가는 새로운 전기차 네이밍 전략을 도입합니다.
이 전략은 기존 모델들의 역사적인 이름을 순수 전기차 ID. 패밀리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첫 적용 모델은 기존 ID.2all 콘셉트로 알려졌던 'ID.폴로'가 될 예정입니다.
이 모델의 프로토타입은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최초로 공개될 계획입니다.
사진 제공 = 폭스바겐
폭스바겐 브랜드의 토마스 셰퍼 CEO는 "오랫동안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자리해 온 폭스바겐의 모델명은 강력한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시에 품질과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모두를 위한 기술을 담고 있다"라며, "이제 친숙한 이름들은 미래로 이어질 것이며, ID.폴로는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스바겐은 향후 세대교체를 거치며 더 많은 친숙한 모델명들을 순수전기차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계획이며, 동시에 내연기관 모델들의 기존 이름은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러한 이중 네이밍 전략을 통해 폭스바겐은 고객들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전통과 혁신의 만남, ID.폴로와 ID.GTI의 탄생
폭스바겐 전기차를 대표하는 'ID.' 명칭은 진보한 기술과 전동화 모빌리티를 의미합니다. 폴로는 오랫동안 품질과 안전, 혁신의 대중화를 상징해 온 폭스바겐의 대표적인 컴팩트 모델입니다.
사진 제공 = 폭스바겐
새롭게 선보이는 ID.폴로는 이러한 'ID.'와 '폴로'의 가치를 결합한 모델로, 폴로 탄생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네이밍 전략의 첫 번째 주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AS 총괄은 "폭스바겐 모델들은 오랫동안 고객들과 함께해 왔으며, 고객들의 삶과 추억을 구성하고 있다. 신뢰와 개성, 역사를 상징하는 폴로는 그 이름만으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델"이라고 말하며 "ID. 라인업이 일상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모델명을 이어받음으로써 진보적이면서도 친근하고 개인화된 전기 모빌리티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은 또한 자사의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인 'GTI'를 전기차 영역으로 확장합니다.
ID. GTI 콘셉트의 양산 모델인 ID.폴로 GTI는 2026년 엔트리 세그먼트의 두 번째 ID.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며, 탁월한 역동성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5년 IAA 모빌리티에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공개 예정
사진 제공 = 폭스바겐
위장막으로 감싸진 ID.폴로와 ID.폴로 GTI는 오는 2025년 9월 8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됩니다. 이에 앞서 오는 9월 7일에는 순수 전기 컴팩트 SUV 'ID.크로스 콘셉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양산형 ID.크로스는 오는 2026년 말 출시될 계획이며, T-크로스의 전기차 포지션을 담당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은 ID.폴로와 ID.크로스를 비롯한 엔트리급 컴팩트 전기차를 통해 더욱 합리적인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델들의 설계에는 고객의 피드백이 적극 반영되었는데요. 부드러운 소재를 활용한 높은 수준의 마감 품질, 스티어링 휠과 운전석에 적용된 디지털 및 물리적 조작장치의 조화로운 구성, 사용자 친화적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등이 대표적인 특징입니다.
사진 제공 = 폭스바겐
한편, 폭스바겐은 2018년부터 순수전기차 전용 모델 라인업에 ID. 패밀리 네이밍을 사용해 왔습니다.
첫 ID. 패밀리 모델은 ID.3였으며, 한국 시장에도 소개된 ID.4와 ID.5, 독일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 세단과 왜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ID.7 등 차급에 따라 숫자가 매겨지는 네이밍 전략이 적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