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현대차, 9월 청주공예비엔날레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첫 전시

현대자동차, 국내외 예술 기관 협력 통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첫 전시 개최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예술 기관 간 협력을 통한 새로운 아트 파트너십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첫 번째 전시를 선보입니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이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특별전으로 개최된다고 현대자동차가 3일 발표했습니다.


250903 (사진 1)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 엮음과 짜임》 전시 개막.jpg유정혜, <금빛 베일_금빛으로 살짝 덮인 신비로운 장막>(2025)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 전경 / 김우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예술 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에 대해 함께 살펴보며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신규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연계 프로그램 진행까지 총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외 예술 기관들의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휘트워스 미술관'이 공동 기획하고, '인도 국립공예박물관'이 협력 기관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공예 문화, 인도의 장인 문화, 영국의 산업 혁명 및 세 도시의 역사적 교류를 바탕으로 섬유를 통한 문명 간 교류의 역사를 조명합니다.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 선보여


이번 전시에서는 '섬유 공예와 커뮤니티'를 주제로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팀의 신작을 포함해 한국 전통 섬유 작품,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한 인도 전통 섬유 작품 등 총 30여 점이 전시됩니다.


참여 작가들은 보이토, 장연순, 홍영인, 카이무라이, 고소미, 페로, 수막쉬 싱, 유정혜 등 8팀으로, 이들은 지난 2월과 4월 인도와 한국에서 진행된 리서치 트립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섬유 기법과 재료, 장인 문화를 탐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작을 제작했습니다.


250903 (사진 2)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 엮음과 짜임》 전시 개막.jpg카이무라이, <내 모든 기도에 대한 답은 내가 결코 묻지 않았던 질문 속에 있다>(2025),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 전경 / 김우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전 세계에서 수집된 텍스타일 작품 2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는 휘트워스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남아시아 지역 직물 전통의 기술적 정교함과 다층적인 역사를 보여주는 인도의 텍스타일 소장품을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섬유 공예가 기억과 지식, 정체성 등의 매개체로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협업은 시대와 지역을 잇는 섬유 예술의 서사를 새롭게 조명하며 예술의 다층적 의미를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며 "현대자동차는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초지역적 협업을 지원함으로써 예술을 통해 동시대적 연결성에 대한 폭넓은 소통과 이해를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국제적 순회 전시로 이어지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예술감독과 휘트워스 미술관 이숙경 관장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국, 인도, 영국의 섬유 예술 간 교류를 탐색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상호 연결성과 서로 공유하는 전통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었다"며 "이번 전시에 초청된 여덟 팀의 작가들은 멀게만 보이는 이 지역들이 지닌 섬유 예술의 유산을 동시대의 시각으로 다각도로 재조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엄밀한 연구와 관대한 협동성은 섬유 예술이 지닌 촉각적인 특성과 노동 집약성, 체화된 방식을 반영함에 따라 깊은 감명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250903 (사진 3)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 엮음과 짜임》 전시 개막.jpg보이토, <모헨조다로 텍스타일>(2025) 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 전경 / 김우일,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엮음과 짜임' 전시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특별전으로 첫선을 보인 뒤 오는 2026년 2월 인도 국립공예박물관, 2026년 7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에서 차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 인도, 영국을 잇는 국제적인 순회 전시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편,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교류 기관으로 선정된 '백남준아트센터'와 '피나코테카 미술관'은 지난 4월과 5월 포럼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026년 11월로 예정된 공동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를 통해 향후 10년간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기관의 초지역적 예술 협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활성화 및 예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개방적이며 통합적인 협력이 중심이 되는 예술 생태계 형성을 위해 노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