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고차 시장 동향, 추석 연휴 앞두고 SUV 인기 상승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2025년 9월 중고차 시세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세 정보는 엔카닷컴의 방대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벤츠, BMW,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22년식 인기 차종을 대상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분석 대상은 주행거리 60,000km 이하의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했습니다.
사진 제공 = 엔카닷컴
추석 황금연휴를 앞둔 9월은 중고차 시장에서 구매 수요가 증가하며 활기를 띠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이번 달 국산차 및 수입차 전체 평균 시세는 지난달 대비 0.45% 미세하게 하락한 약보합세를 보였습니다.
국산차 시세는 8월 대비 평균 0.23% 소폭 하락했으며, 대부분의 모델이 1% 이내의 시세 변동폭을 나타냈습니다.
패밀리카 SUV와 경차 수요 증가로 시세 상승
연휴 직전 귀성길 이동 수요가 반영되면서 패밀리카로 인기 있는 일부 SUV·RV 모델들의 시세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아 스포티지 5세대 2.0 2WD 노블레스는 전월 대비 1.28% 상승해 국산차 대표 모델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기아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는 0.79%,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는 0.44% 상승했습니다.
사진 제공 = 엔카닷컴
대형 패밀리 SUV로 인기가 높은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는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엔트리카로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경차 및 소형 SUV도 시세가 소폭 상승했습니다.
쉐보레 더 뉴 스파크 프리미어는 1.10% 상승했으며, 현대 캐스퍼 인스퍼레이션은 0.75% 소폭 상승했습니다.
기아 더 뉴 레이 시그니처는 전월 대비 0.52%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전기 SUV 모델은 주요 국산차 평균 하락률보다 높은 1%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1.74%,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1.76% 하락했습니다.
수입차 SUV 하락세, 세단은 강세 유지
수입차는 전월 대비 시세가 평균 0.76% 하락한 가운데, 일부 SUV 모델들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BMW X5 xDrive 30d xLine은 전월 대비 2.18% 하락하며 두 달 연속으로 수입차 주요 모델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벤츠 GLE-클래스 W167 GLE300d 4MATIC은 1.79% 하락했으며, 미니 쿠퍼 클래식 3세대는 0.93%로 3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 외에도 볼보 XC60 2세대 B6 인스크립션과 포르쉐 카이엔 3.0은 각각 0.73%,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2.0 TDI 프레스티지는 0.35% 시세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수입차 세단 모델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우디 A4 40 TFSI 프리미엄은 전월 대비 0.80% 시세가 상승하며 9월 수입차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벤츠 E-클래스 W213 E250 아방가르드는 0.22% 소폭 상승했습니다.
전기차 모델인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3 롱레인지는 각각 2.08%, 1.20% 전월 대비 시세가 하락하며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여름 끝무렵 비수기 이후 중고차 시장 내 거래가 활발해지는 시점으로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아 인기 모델은 거래가 빨리 이뤄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SUV는 추석 명절 전후로 시세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어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X5, 티구안와 같이 하락세를 보이는 수입 SUV 등 각 모델의 시세 변동을 잘 참고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