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이랜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진도군노인복지관이 지난 8월 28일 '섬복지,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의미 있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도서 지역 복지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습니다.
김희수 진도군수를 비롯한 학계, 지역사회, 복지 현장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도서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민·관·학 협력 모델 구축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진도군은 43개의 유인도를 보유하고 있으나, 의료 및 복지 서비스 접근성이 낮다는 지역적 한계를 안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진도군노인복지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트랙 모델'이라는 특화된 섬복지 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사진 제공 = 이랜드
이 모델은 이동 세탁·영화관, 생필품·이미용 지원, 주거 개선, 긴급 의료 연계와 같은 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원예, 건강 관리, 체조·미술 수업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2024년 ESG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장려상과 전라남도 사회공헌 우수 프로그램 도지사상 수상이라는 성과로 인정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섬복지의 미래 방향
간담회에서는 여수시사회복지협의회 임채욱 회장이 민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국립목포대 김영란 교수는 고령자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또한 광운대 이재언 연구원은 교통과 통신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제언했습니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는 복지의 한계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진도군노인복지관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많은 섬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도록 민·관·학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랜드복지재단은 앞으로 해외 우수 모델 벤치마킹과 전문가 협력을 통해 도서 지역에 특화된 복지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전국 섬 복지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사진 제공 = 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