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2025년 2분기 역대 최고 실적 달성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025년 2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무신사는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3777억 원, 영업이익 413억 원, 당기순이익 408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사진 제공 = 무신사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5년 2분기 무신사의 매출은 약 37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2.6% 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당기순이익이 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무신사의 성장세는 상반기 전체 실적에서도 확인됩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은 670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9억 원으로 지난 2024년 상반기보다 23% 늘었습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2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상환전환우선주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경의 영향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실제로 이 회계적 영향을 제외하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약 800억 원에 달합니다.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으로 성장 가속화
무신사는 전반적인 소비 침체 상황에서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지난 6월 연달아 진행된 29CM의 '이구위크'와 무신사의 '무진장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합산 3400억 원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오프라인 부문에서도 무신사는 적극적인 확장을 이어갔습니다.
2025년 2분기 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트리플 스트리트 송도점, 무신사 스탠다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무신사 스탠다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 시흥점, 이구홈 성수 등 다수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2025년 상반기에만 총 9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새로 열었으며, 이를 통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 판매액이 1000억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글로벌 진출과 하반기 전략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이미 이달 초 서울 강남 지역에 130여개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강남'을 오픈했으며, 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과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무신사의 해외 시장 진출입니다.
최근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무신사는 중국 시장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합작법인의 공식 명칭은 '무신사상해 상무유한책임공사'로, 당국의 최종 거래 승인 절차는 3분기 내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 4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에 주력한 결과가 2분기에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라며, "남아있는 하반기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하여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