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한 야권의 필리버스터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의 필리버스터를 '반대한다'는 의견이 46.1%로 '찬성한다'(42.6%)보다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1.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18.8, 반대 71.0%), 부산·경남·울산(찬성 32.3%, 반대 55.4%) 지역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지만 수도권(찬성 49.6%, 반대 40.9%)과 광주·전라(찬성 48.7%, 반대 35.1%)는 찬성 의견이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찬성 32.9%, 반대 57.7%)와 60대 이상(찬성 16.0%, 반대 65.9%)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은 반면, 20대(찬성 56.0%, 반대 27.9%)와 30대(찬성 68.6%, 반대 29.3%)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77.0%)이, 더불어민주당(찬성 86.0%)과 정의당(찬성 92.4%) 지지층은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리얼미터의 이번 여론조사는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ARS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4.4% 포인트,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4.3%p 이다.
질문지는 '무제한 토론은 소수 정당이 다수 정당의 독주를 막거나 기타 필요에 의해 국회법에 허용하고 있으므로 찬성한다'가 1번, '국가 안보와 테러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므로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반대한다' 2번으로 구성됐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