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EV 화재' 막기 위한 노력 모았다... 현대차·기아, 업계 최초로 핵심 안전기술·서비스 총공개

전기차 안전, 현대차·기아가 앞장선다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업계 최초로 전기차 화재 안전정보를 종합적으로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기아는 27일 현대차그룹 홈페이지에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담은 블로그를 게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2만5,568대로 전년 대비 69.4% 증가하며 월간 판매량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사진 제공 = 현대차


올해 7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1만8,717대에 달해 연간 20만대 돌파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시장 확대 추세에 맞춰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기차 화재 예방부터 후속조치까지 총망라


이번에 공개된 블로그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예방, 대응, 후속 조치 등 단계별로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노력을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화재 예방 부문에서는 E-GMP의 안전 설계 구조와 고도화된 BMS 진단 기술 등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적용된 핵심 안전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 사업 참여,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제공,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등 고객 안전을 강화하는 제도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로, 차량 구매 시 5년 무상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전기차 고객에게 SOS 긴급출동, 충돌사고 자동 통보와 같은 안전 관련 기능을 추가로 5년 더 연장해주는 '라이트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고객은 서비스 제공 동의 시 총 10년간 안전 관련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핵심부품에 대한 정기 점검 서비스도 1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방 대응력 강화 위한 적극적 지원


화재 대응 부문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초동 대응을 위한 지원과 화재 징후 조기감지 및 소방서 자동 신고, 특수 소화 장비 개발 및 기증 등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활동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화재 진압에 있어 신속한 초동 대응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241개소의 소방서에 전기차를 활용한 소방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기차 차종별 고전압 배터리 위치, 절연 장치, 비상 전원 차단법 등을 담은 긴급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홈페이지와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PV5 등 전기차의 전·후면 유리에 긴급대응 가이드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부착해 긴급 상황 시 중요 정보를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후속 조치 부문에서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 발생 이후 고객의 예기치 못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제3자 피해 시 고객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100억 원의 손해액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제조사로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기술과 서비스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않은 화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안전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남양연구소에서 배터리 3사와 1년여 간의 협업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